나는 어느 순간 내가 특별히 원하는것이 잘 없는 삶을 살아왔다. 그저 맛있는 음식 하나면 모든걸 만족하고 충족되어 더이상 바라지 않는 삶. 그래서 살이 많이 쪘나보다.
현실에 적응하며 그저 조그마한 오피스텔에 전세들어 매일 똑같은 삶을 사는 현실에 과거 내가 꾸었던 꿈은 어느새 잊혀져 특별히 바랄것도 없고, 원하는것도 없는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현실. 그곳에 적응하여 지난 몇년간 살고 있었다.
근데.. 잘 생각해보니까 나도 과거엔 원하는것이 있었더라. 과거에 내가 정말 살고싶었던 집이 있었다. 호주 다윈의 바닷가에 있는 집이었는데, 저 구름이 있는 잔디밭에 벤치가 몇개 놓여져있었고, 저곳에서 친구들과 웃고 울고 떠들고 참 많은 추억이 있었다. 저곳에서 한밤중에 바라보는 저 노란박스의 집이 참 이뻤는데, 밤이되면 저 집의 기둥 아래에서 집 위쪽으로 아주 예쁜 노오란 불빛을 쏘는데, 그 불빛이 바다에 비쳐 참 아름다웠었다. 그때는, '내가 호주에서 성공해서 꼭 저 집을 살거야!!' 라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내가 맞닥드렸던 현실은 나의 다짐보다 많이 차가웠고, 한국에 돌아와 살고싶다는 여자친구의 말에 쥐뿔도 없었지만 호주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호주에서 돌아와 한국에 있으면서 경기도 안산의 핸드폰 부품을 만드는 한 공장에 취업했다. 그곳에서 약 1년정도 공장 생활을 한 후 직장생활과 내가 맞지 않는다는것을 깨달은 후 작게나마 사업을 하고싶어 서울에 있는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 1인 창업을 했다. 그 사업은 크게 실패한것도 성공한것도 아닌 그저 또이또이 된 상태에서 교통사고가 난 후 그만두게 되었고, 요즘 보면 그때 계속 했으면 돈 많이 벌었겠다. 싶지만 그때 교통사고가 난 것도 그 사업을 그만두게 된 것도 다 그냥 그렇게 흘러오는것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내가 그만한 의지가 없었고, 내가 계속 더 해볼 생각을 한게 아니라 그냥 이만하면 됐다 라고 처음 마음과 다르게 혼자 스스로 포기한거니까.
그 후 서울 장지동의 서울 동남권 복합 물류센터 내에 있는 GS리테일 물류센터에서 일을 하다가 현재 직장에 들어왔다. 아마도 내가 현실에 부딪히며 좌절하고 더이상 크게 바라는게 없게 되었던 때가 저 1인창업을 했다가 성공하지 못하고, GS리테일 물류센터에 들어가서 일했던 그때인것 같다.
그래도 그 전에는 현실속에 살며 계속 무엇인가를 도전하고, 시도했었는데 그때 이후로 무엇인가를 하려 생각하다가도 그저 흐지부지 되는 삶을 살았던것 같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고 정작 시작한다 해도 꾸준히 하지 않고, 금방 지나가버리는.
사실 이 블로그 포스팅 하는것도 3일전에 첫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내가 살아가는 삶에 대해 매일 1일 1포스팅을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흐지부지 미루어진 것이다. 물론, 블로그라는 것을 처음 하다보니 뭘 써야 될지도 잘 모르겠고, 딱히 특별한 이벤트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보니, 뭘 올려야되지? 어떤걸 써야되지? 내가 공부하고 있는 주식에 대해 써야하나? 아니면 경제뉴스? 내가 밥먹은 곳에 대한 리뷰? 영화를 한편 봤는데 영화? 뭐 이런 주제를 고민하다가 시간이 늘어지고, 어제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서울에 다녀왔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자면 대겠지만, 말 그대로 말도 안되는 핑계니까. 나에겐 시간이 엄청 많았으니까.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마음먹은대로 실행하면서 고민을 해야 하는데, 또 고민을 한다는 이유로 누워서 시간때우고, 시간때우다가 유튜브나 페이스북으로 영상 보고 하면서 하루가 지나가고 이틀이 지나가고. 쉬는날 이틀이 다 가버렸네.
갑자기 저 집을 구글 지도에서 찾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참 즐거웠던 추억이 저곳에 있었는데. 그때 참 행복했는데. 다시 해보자. 저때의 마음처럼. 도전하고, 시도하고, 노력하고, 꾸준하게.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잘 할 수 있다.
다시 해보는거다. 핑계따위 대지 말고. 그저 담담하게. 너무나도 당연하게. 매일 꾸준히.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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