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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복리다

삼프로tv 대선 후보 특집 요약 및 리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1)

by 컴파운더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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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로tv 이재명 후보
삼프로tv 이재명 후보

 

 

주식과 경제 부분

 

Q. 저평가된 한국 주식, 원인은?

A. 코스피 5000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시장이 세계 자본시장에 차지하는 비율이 큰데 디스카운트 정도가 너무 심하다. 과거에는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요소가 크게 이유가 됐다. 지금 현재는 불투명성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 대한 불투명성을 말한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이 상당히 불투명하다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도 그 피해자 이기도 하다. 최초는 혜택을 보기도 했었고(작전주), 후에는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봤다. 주가조작에 대한 단속률이 매우 낮고, 처벌도 너무 약하다. 특히 힘센 영역에서 벌어지면 다 무마되고, 이러다 보니 시장을 믿지 않게 된다. 더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 경제구조 자체가 매우 왜곡되어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를 보면 중소기업이 효율을 발휘할 수 없는 불공정 구조가 되어있다. 예를 들면 기술탈취, 경영성과 탈취, 단가 후려치기 등이 있고, 그에 따라 국내의 유망한 중소기업인들이 해외로 탈출한다. 경제환경 토대가 나쁜 거다. 구조의 문제, 성장성에 있어서도 불이익이 있다. 결국 시장의 투명성, 공정성, 성장성, 수익성에서 밀린다. 핵심은 투명성이라고 본다.

 

Q. 산업구조 자체가 현재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를 만든 거다. 제조업 기반, 수출지향인데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은 미국의 빅 테크, 플랫폼 기업들인데 최근 들어 좋아진다는 평도 있고, 불투명성도 지적해볼 사항인데, 근본적으로 산업구조의 개편이 더 우선이지 않은가?

A. 트렌드가 기술주 중심, 미래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우리는 전통산업 그중에서도 한계기업에 의존하는 성격이 강하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될 일은 시장의 투명성 강화를 통해 시장이 정상화되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로 산업 전환을 해내야 한다. 산업 전환의 핵심은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이다.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산업화 고속도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허허벌판에서 산업화의 토대를 만들어냈는데, 그것이 국가의 대대적인 투자였고, 그중에 기반시설, 교육 투자였다. 질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시대로 전환된다. 재생에너지, 디지털 전환시대로 전환되는데 그에 맞게 인프라를 새로 구축해야 한다.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해서 해남이나 태백 등 아무 지역에서나 태양광이든 풍력이든 에너지를 생산해서 팔 수 있게 해야 한다. 결국 그 길로 갈 수밖에 없는데 거기엔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그에 따라 새로운 산업이 발전할 것이고, 그에 따라 산업의 전환도 이루어내고, 인재도 새로 양성해야 하고, 교육체계도 바꿔야 한다. 기술부문에 대한 정부의 R&D 투자도 내용을 바꿔야 한다. 핵심은 시장의 자율성과 핵심 창의를 제공하는 규제 혁신이 진짜 필요하다. 규제 합리화에 관심이 많은데 과거에는 사회변화의 속도가 느려 관료 정도의 실력이면 예측이 가능했다. 하지만, 현재는 관료가 아는 게 거의 없다. 규제 샌드박스니 규제 특구 같은걸 만들지만 그걸로도 부족하다. 첨단 미래산업에 관해서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금지하지 않는 건 다 허용한다. 단, 사후 규제한다. 사고를 통째로 바꿔야 현장에서 기업활동이 혁신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Q. 규제를 풀어주다 보면 기존의 전통산업들과 충돌하게 되는데 그때 우리는 여론이 지켜야 된다라고 하는 쪽으로 쏠리게 된다. 그러면 항상 한쪽은 규제하게 되는데 그 균형은 어떻게 맞춰야 하는가?

A. 그것이 결국 정치가 하는 일이다. 정치는 자원을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혁신의 결과는 존중하지만, 독점의 횡포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 어떠한 기업이 완전한 혁신을 이루어내 새로운 산업을 형성하면 공공의 영역이 들어갈 틈이 없지만, 시장만 독점해서 얻는 이익의 경우 독점을 허용해서는 안된다. 논쟁의 여지가 꽤 있다. 혁신을 권장하되 혁신의 결과물은 취하는 게 맞다. 하지만 그로 인한 과도한 수수료로 자영업자들 혹은 피해를 받는 사람들이 나오면 안 된다. 자칫 잘못하면 포퓰리즘으로 갈 수 있고, 자칫 잘못하면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기득권의 편을 드는 것이 될 수 있다. 결국 정치는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Q. 중심의 포인트는 무엇인가? 

A. 나름의 합리성이다. 결국 의견은 이해관계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는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기준에 맞춰보려 노력한다. 

 

Q. 그 말은 결국 포퓰리즘과 같지 않은가?

A. 그래도 그것이 엘리트주의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Q. 주식투자 경험은? 본인의 초이스인지 증권사 직원에게 일임한 것인지?

A. 100% 스스로 고르고 투자한다. 기업분석도 하고, 신문도 보고, 주식 교과서 같은 책도 많이 본다. 현재는 모두 팔고 없고, 정무적 감각을 위해 보는 정도이다. 주식하면 안 된다는 교육을 받고 자랐다. 대학 졸업 후 친구의 권유로 주식을 하나 샀는데, 몰랐는데 작전주였다. 친구가 부탁해서 사 주는 정도였다. 조간신문을 펼칠 때마다 상한가를 찍었고, 친구에게 알리지 않고 개인적으로 꽤 많이 샀다. 계속 상한가를 가는데, 어느 순간 너무 많이 올라 겁이나 다 팔고, 친구에게 다 팔라고 했으나 친구가 팔지 않겠다고 했다. 내 주식인데 왜 안 파느냐고 따지고 싸우다시피 해서 팔았다. 그다음부터 쭉 내려와 제자리로 돌아갔다. 나중에 이게 작전주라는 것을 알았다.

 

 그다음부터 갑자기 일하기가 싫어졌다. 주식하면 두세 배가 우습게 올라오는데 뭘 열심히 일을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다음부터 일은 안 하고 경제지 구독해서 경제지를 열심히 읽었다. 맨날 주식책, 돈 빌려서 투자도 했다. 결국 소형 부실주, 단타 투자를 하게 되고, 보유주식이 20개씩 넘어갔다. 나중에는 단타로도 모자라 선물, 옵션거래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미친 짓인데 그땐 그렇게 했다. 그러고 나서 IMF가 왔을 때 맨날 잠을 못 잤다. 맨날 조마조마하며 미국 주식을 봤다. 싹 다 날렸다. 아내의 강권으로 집 한 채 남기고 싹 정리했다. 한번 실패하면 거기서 포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시작했다. 왜 실패했는지 다시 점검하고, IMF 이후 다시 시작해 본전을 찾고 꽤 많이 벌었다. 망한걸 기준으로 하면 주식시장이 높고, 처음 시작을 기준으로 하면 부동산이 높다. 

 

 13억까지 벌고 난 후 백지신탁 결정이 나서 도지사 된 후 모두 팔았다. 우량주 장기 보유했다. 절대 작전주, 테마주, 소형주 안 한다. 대형 우량주 장기 보유한다. 이재명 테마주 절대 사지 마라. 아무 관계없다. 무상교복 정책 한 사람이라고 교복회사, 안동 출신이라고 안동에 본사가 있는 회사, 성남에서 CEO 모임 하는데 나왔던 사람, 이재명이 나온 대학의 동문 이사로 있는 사람이 이사인 회사. 이 영상을 보는 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앞으론 주식시장이 부동산 시장을 넘어서는 건 맞다. 부동산은 꼭지라고 생각한다. 

 

Q. 자본시장 육성 정책은? 

A. 제일 주력할 부분이다. 국부를 늘리는 길이다. 산업구조 개편과 자본시장을 투명화 선진화하는 것이다. 투명화 하는 건 자신 있다. 첫째로 주가조작, 펀드 사기 이런 것들을 철저히 단속할 것이다. 금감원 산하 특사경에 인원이 20명 정도밖에 없는데, 수백 명으로 늘려야 한다. 철저히 관리해서 아예 꿈도 못 꾸게 해야 한다. 미국처럼 주가조작이나 펀드 사기 이런 것들에 발각되면 아예 시장에 퇴출시켜야 한다. 인원 부족과 의지 문제라 생각한다. 둘째로 구조적 불평등을 해소할 것이다. 큰 개미 정도의 대통령을 처음 볼 가능성이 있다. 시장의 불공정성을 직접 경험했고, 대주주는 임원의 자산을 비싸게 사주고 회사의 자산을 싸게 파는 등 그들끼리 돈 버는 건 일도 아니었다.

 

 이런 행위를 금지하는 것만 해도 소액주주들을 보호할 수 있다. 제도를 바꿔야 하고, 그것은 배임행위다. 단속을 안 할 뿐이다. 대주주와 소액주주들 사이의 차별과 공매도 이슈. 공매도는 폐지하면 안 된다. 오버슈팅을 막는 효과가 있고 투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공매도를 폐지하면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될 수 없고, 현재 이머징마켓에 편입되어있는데 투자가 들어오지 않고, 확 들어왔다 확 나간다. 이것이 저평가의 원인이다. 공매도를 합리화해야 한다. 개인은 90일 안에 공매도하면 반드시 다시 사야 하는데, 기관은 계속 연장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시장 불신의 원인이 된다. 공모주 청약 역시 왜 기관들에게 많이 줘야 하는가?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 

 

 현재 단계에서 금감원의 인력만 대폭 늘리고 의지만 충분히 가지면 투명성을 잡을 수 있다. 지금 현재 있는 제도도 훌륭하다. 안 지켜서 문제다. 주식시장은 미래를 보고 만들어진 시장인데,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확실히 가지고 있고, 질적인 전환을 이루어내는 것이 보이면 시장이 훨씬 커질 것이고, 국부가 커질 것이다. 국민들에게 새로운 투자의 기회를 주는 것이고, 청년들에게 투자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이미 막혀버렸고, 근로소득으로 자산을 형성하는 건 불가능하다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니 코인 시장으로 몰려 간다. 

 

 

 

 

Q. 코인 시장에 대한 입장은?

A. 코인을 하지 않지만 코인 시장은 필요하다고 본다. 이미 있는 것을 우리가 부인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Q. 주식시장의 소형주, 작전주, 테마주와 코인 시장이 비슷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가?

A. 약간 비슷하다. 주식시장에 부실기업들의 일부는 퇴출되어야 한다. 주식시장이 새로운 세대의 투자의 장으로 안정적으로 발전하게 해야 한다. 가상자산 시장도 방치할 일은 아니다. 이미 코인 거래액이 코스피 시장을 넘어섰고, 여기서 막으면 해외로 투자하게 된다. 부인하면 밖으로 빠져나간다. 시스템을 만들어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실제로 거래하고 있는 코인이 다 해외 코인이다. 우리가 코인을 사는 건 해외로 돈이 나간다는 말이다. 해외 코인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IPO 하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기에 국부가 유출되는 것이다. 우리는 비싸게 사고 있는 것이다. 왜 이걸 다 해외에 의존하는가? 내부의 시장을 키워야 한다. 공인된 가상자산을 만들어야 한다. 실물자산, 기초자산이 담보된 코인을 만드는 것이다. 실물에서 금융으로, 금융에서 가상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다. 화폐는 약속과 신뢰다. 누군가 담보를 했다. 그것을 국가가 하겠다는 것이다. 가상자산은 화폐 독점에 저항하는 측면이 있다. 인도네시아로 송금하려면 환전수수료 및 송금수수료가 들어 약 20% 정도의 돈이 날아가는데 가상자산으로 하면 비용이 하나도 없다. 새로운 시장이 열린 것이다. 이것을 부인한다고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 그럴 땐 우리가 앞서 나가야 한다. 충돌하더라도 관리해야 한다. 

 

 

 

 

Q. 투자자들은 왜 국내 시장을 떠날까?

A. 추세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각국의 수도에서 세계의 수도로 집중되고,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집중되고, 지방에서 수도로 집중된다. 일종의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시장은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한다. 미국 주식시장으로 넘어가는 돈이 90조가 넘어가는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투명성 문제가 가장 클 것이고, 미국 시장의 기축통화가 주는 안정성이 있을 것이다. 미국 산업의 특성이 첨단산업, 혁신 기술주이고 수익성과 미래가치가 크기에 이런 여러 가지가 겹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Q.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은? 

A. 수급이 재료를 우선한다 라는 말은 단기적으로 맞지만 장기적으로 맞지 않다. 결국 기본적 분석에 의지하는 것이 가장 맞다. 기본적 가치는 존재하지만, 수급을 아예 무시할 순 없는 게 안 사겠다고 하면 가치는 아예 제로가 되어버린다. 우리나라 자산 중에 주식 자산의 비중이 너무 작다. 펀드 혹은 연기금들도 주식 거래 비중이 외국에 비해 너무 낮다. 늘려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안정성 문제 때문인 거 같은데, 투명성만 확보되면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산업구조개편을 하면 혜택을 보는 기업이 생길 텐데 나라에서 지원이 있었으니 가능했다. 그럼 그 이익을 본 기업에 대해 회수를 할 것인가?

A. 그럴 필요가 없다. 인프라 구축했는데, 사람들이 잘 이용한다면 이용료를 받으면 된다. SOC다. 현재 PER가 포워드 기준으로 10배 정도인데 선진국의 경우 PER 17~18배 정도이다. 50% 정도만 해도 4500을 넘는다는 말이다.

 

Q. 국민연금 국내 주식 투자 어디까지? 국민연금이 지출 대비 수익이 줄어들 때에는 팔아서 연금을 주어야 하는데, 국내 주식을 일시에 팔아 공급이 봇물처럼 터져 미리 조절한다고 이야기한다. 

A.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너무 많이 가지고 있으면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는 너무 적어서 문제다.

 

 개인으로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부 총리가 주식투자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는 말이 너무나 충격이었다. 최소한 이번에는 그런 일은 없을 거 같다. 주식투자를 오래 해왔고, 경제와 자본시장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 확고하게 있다. 논쟁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 중간에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피하지 않고 과감하게 본인의 생각을 전달하는 걸 보며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잘 이해하게 되었다. 

 

 이상으로 이재명 후보의 삼 프로 tv 대선 특집 내용 중 1부 주식시장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2부에서 부동산에 관련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2021.12.27 - [인생은 복리다] - 삼프로tv 대선 후보 특집 요약 및 리뷰.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2)

 

삼프로tv 대선 후보 특집 요약 및 리뷰.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2)

2021.12.27 - [인생은 복리다] - 삼프로tv 대선 후보 특집 요약 및 리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1) 삼프로tv 대선 후보 특집 요약 및 리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1) 주식과 경제 부분 Q.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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