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컴파운더입니다. 2022년 1월 1일 새벽입니다. 모두들 지난 한 해 마무리 잘하셨나요? 새해가 된 오늘도 컴파운더의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올 한 해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 이루고자 하는 일 꼭 다 성취하는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ESG의 뜻과 관련주 그리고 ETF에 대해 한방에 정리하는 공부를 해보려 합니다. 최대한 쉽게 알려드릴 테니 천천히 잘 따라와 주세요.
ESG 뜻
우선 ESG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ESG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투자 의사 결정 시 '사회적 책임 투자'(SRI) 혹은 '지속 가능 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과 함께 고려합니다. 사회책임투자란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 판단하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등의 비재무적 요소를 반영하여 평가합니다. 기업의 ESG 성과를 활용한 투자 방식은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한편, 기업 행동이 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금융기관이 ESG를 평가항목에 넣고, 각국의 연기금을 중심으로 ESG 정보 공시 의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21년 1월 14일 오는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의 ESG 공시 의무화가 도입되며, 2030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ESG의 개념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화되어 왔는데, 100년 전에는 책임투자라 함은 주로 종교적인 신념에 의한 투자 선택에 있었고, 오늘날은 본인 및 사회 속에서 그 역할에 대한 인식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ESG 투자는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자산 및 업종을 기피하는 것으로 시작되었고(ex. 담배, 술, 환경오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업종, 기업의 지배구조 등) 최근에는 투자자가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기업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현대적 행동주의로 확장되었습니다. 오늘날 ESG는 하나의 자산이자, 투자 방식으로 발전하여왔으며, 이를 위한 동기는 도덕적, 사회적, 종교적 신념, 환경, 공공 및 고객의 압력, 경제적 사유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ESG는 크게 두 가지 흐름이 있는데, 첫째는 사회에서 투자자의 역할로부터 시작되고, 둘째는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춥니다. 대다수의 집단 투자자(연기금, 자선단체, 기부 기금)는 자신의 역할을 그저 돈을 버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에 도움이 되고,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더욱 많다는 것을 이미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들 투자자 집단은 대규모 자금 풀을 이용하므로, 이 자금을 운용하는 이들에게 아주 큰 역할이 부여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군인공제회는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의 은퇴 이후 노후 생활 안정을 유지하는 데 있어 그 역할이 있고, 기부금을 받아 운용하는 대학 재단의 경우 학교를 잘 운영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각각 투자자 집단의 역할이 있습니다. 이러한 책임에는 큰 자금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영향력이 수반되는데, 이 자금의 운용을 통해 기업의 주주총회 등 투자의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에서 사회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투자에는 투자를 지양하고, 긍정적 역할을 하는 투자를 지향하는 등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하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음에도 아직 이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또 다른 한 가지로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있는데, 잠재적인 위험으로는 대주주의 횡령, 부정부패, 환경오염, 정치 로비 및 기부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ESG의 목적 중 가장 큰 목적인 지속 가능한 투자, 사회적 도덕적 책임 투자, 윤리적 투자 등을 방해하는 요소로, ESG 수준이 낮은 기업에 투자할 경우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 소송, 부정적 여론, 기업 지배구조, 대주주 리스크 등 지속 가능한 투자를 할 수 없으며 장기적으로 더욱 큰 리스크로 나타나게 됩니다. 2000년대 초반 ESG특성과 같은 비투자 관련 지표를 집단 투자자가 활용하는 것에 대해 자산운용사의 수탁 의무인가를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인식이 많이 변했고, 또한 방대한 연구를 통해 ESG요소들이 성과에 있어 탁월한 역할을 나타내는 것이 사회적으로 전반적인 합의가 형성되었습니다. ESG를 고려함으로써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관리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더 나은 수익률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로는 정보의 접근성이 확대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보는데, 우리는 현재 휴대폰, 컴퓨터 등으로 뉴스, 유튜브, 인터넷, SNS 등을 사용하여 언제 어느 때고 세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만 보더라도, 한 기업이 무엇을 잘했는지, 잘 못 했는지, 어떤 사람이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행동을 했고, 칭찬받을 행동을 했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그에 따라 움직이는 여론의 힘에 의해 사회적으로 큰 의사결정이 바뀌기도 합니다. 물건을 팔아 돈을 버는 기업들은 통신수단이 발전하기 전보다 현재 사회적 여론과 인식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게 되었고, 국민연금 등 연금을 집행하는 집단 투자자도 어디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 알 수 있게 되어 대중으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칭찬을 받기도 합니다. 이를 '피플파워'라고 하는데 이 피플파워가 점점 큰 힘을 발휘하며 기관투자자, 자산운용사에 영향을 주어 ESG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업의 경우 이들 같은 큰 기금들과 자산운용사의 자금을 투자받으려면 그들의 기준에 맞춰야 하기에 기업들도 피플파워와 환경, 정부와의 관계 등을 위한 변화를 택했습니다. 현재 기업들은 과거보다 더 많은 ESG 정보를 공개하고 있고, ESG 투자 지표 및 툴이 확산되고 있으며, 외부의 독립기관들이 ESG 등급을 평가 및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상장 ESG ETF 11종
현재 제가 알아본 바로 국내 상장 ESG ETF는 11종으로 나타났고, 대다수의 ESG ETF의 경우 운용규모 자체가 너무 작고 거래량이 적어 생각보다 투자할만한 ETF가 없다고 판단이 됩니다. 만약 저에게 국내 상장 ESG ETF에 꼭 투자해야 하는데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고 물어보신다면 개인적으로 KBSTAR ESG사회책임투자 ETF와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 ETF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ARIRANG ESG성장주액티브 ETF의 경우 운용규모가 951억임에도 불구하고 일 거래량이 963, 거래대금 9백만 원, TIGER MSCI KOREA ESG유니버설 운용규모 144억 거래량 14 거래대금 0원이라는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했습니다. 개인적으로 KBSTAR ESG사회책임투자와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 두종목을 제외하곤 투자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는 판단이 듭니다. 아니, 솔직히 얘기하면 투자 안 할 거 같습니다. 두 종목도 역시 마찬가지로 1일 거래대금이 2억 4천, 4억 8천밖에 되지 않기에, 유동성 문제로 투자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결국 우리가 ESG ETF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해외 상장 ETF에 투자해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있는 ESG ETF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의 투자지도를 한걸음 넓힐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서 오겠습니다.
오늘은 ESG 뜻과 국내 상장 ESG ETF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유익한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2022년 1월 1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벽부터 쓰던 글이 어느새 아침 7시가 되어버렸네요. 제 글을 읽어주시는 구독자 여러분 모두 즐겁고, 행복하고, 하고 싶은 일 모두 다 하고 사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컴파운더와 함께 긴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1.02 - [인생은 복리다] - 미국 상장 ESG ETF 7종목 소개
미국 상장 ESG ETF 7종목 소개
안녕하세요 컴파운더입니다. 지난 글에 이어 오늘은 ESG ETF의 마무리 해외 ESG ETF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ESG ETF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찾는 게 참 힘들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ESG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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